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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장: 자기 손으로 그녀를 밀쳐내다

그날 밤 이후, 하퍼는 며칠 동안 프랜시스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같은 도시에 있음에도, 프랜시스가 그녀를 보고 싶지 않다면 두 사람은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강타했다.

물론, 그날 밤 그는 얼음처럼 차가웠고,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라는 말은 지옥처럼 아팠다. 그럼에도 매일 밤, 하퍼가 눈을 감는 순간마다 그녀는 프랜시스를 떠올렸다. 폭발물이 가득한 차에서 그녀를 밀어내던 순간, 그의 눈에 담긴 결연한 표정이 떠올랐다.

그의 눈에 담겼던 절박함은 차가운 무관심으로 변해버렸다. 그는 여전히 같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