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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장 너도 아이를 버릴 거냐?

하퍼는 애비게일이 그녀를 땅으로 밀어버리기 전에 반응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녀는 경사면을 따라 넘어지며 인형처럼 데굴데굴 굴러갔다. 결국 조경 조각상에 부딪혀서야 멈췄다. 등이 너무 아팠지만, 하퍼는 마치 생명이 달린 것처럼 아그네스를 꽉 붙들었다.

그때, 갑자기 귀청이 터질 듯한 충돌음이 들렸다. 애비게일의 몸이 차에 세게 부딪혀 종이처럼 공중으로 날아가더니 바닥에 세게 떨어졌다!

"아악!" 하퍼가 비명을 질렀다. 고통과 충격이 그녀를 압도했다. 애비게일 주변으로 피가 고였고, 그녀의 눈은 충격으로 크게 뜬 채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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