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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장 고등학교에서의 기억

"뭐? 무슨 말이야?" 평소에는 항상 말을 잘하던 프랜시스가 완전히 말문이 막혔고, 충격 그 자체였다!

하퍼가 방금 자기를 좋아한다고 했나? 그것도 십 년이나?

하퍼는 엄청 어색함을 느꼈다. 그녀는 항상 수줍음을 타는 타입이었고, 자신의 감정을 꽁꽁 숨겨왔다. 만약 그가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하지 않았고,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았다면, 이 비밀은 영원히 묻혀 있었을 것이다.

하퍼는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불쑥 말했다. "난 널 좋아해. 프랜시스, 난 십 년 동안 널 짝사랑해 왔어. 다른 사람은 없었어."

시간이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