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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4 장 어떻게 잊을 수 있는가?

하퍼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프랜시스가 그녀의 생각을 이렇게 빨리 알아차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말문이 막힌 그녀를 보고, 프랜시스는 자신이 정확히 맞췄다는 것을 알았다.

순식간에 그의 잘생긴 얼굴이 굳어지고, 목이 바짝 말랐다. 쉰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하퍼, 넌 정말 냉혹하구나."

애그니스는 그의 아이이기도 했다! 그녀는 심지어 그가 애그니스를 보지 못하게 할 계획까지 세웠다.

프랜시스가 자신을 냉혹하다고 부르는 것을 듣자, 하퍼는 빠르게 뛰던 심장이 갑자기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프랜시스의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