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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장: 그녀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하퍼의 노려보는 눈빛은 프란시스의 배를 주먹으로 맞은 것처럼 숨이 막히게 했다.

그는 애그니스의 아빠였다고! 그런데 하퍼는 마치 그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대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그녀는 그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었다.

애그니스는 하퍼의 손이 떨리는 것을 보고 엄마가 화가 났다고 생각해 엉엉 울기 시작했다. "엄마, 미안해! 아빠가 날 데려가지 않을 거야. 아빠가 안아주는 거 좋아해. 제발 화내지 마, 알았지?"

어린 딸이 우는 모습을 보자 하퍼의 눈에 눈물이 고이더니, 마치 커다란 진주처럼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퍼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