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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

"그게 좋은 소식 아닌가요?" 하퍼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더 이상 대화를 견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엔 너무 창피했다. 이제 세상은 평화롭고 축복받은 고요함 속에 있는 것 같았다.

프란시스의 잘생긴 얼굴이 어두워지며 그는 침묵에 빠졌다.

하퍼는 가슴에 작은 통증을 느꼈다. 프란시스가 점점 더 자신에게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았다.

다행히도 곧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말을 할수록 상황은 악화되었기에, 그녀는 입을 꾹 다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본가에 도착했다. 그들은 일부러 딜런의 낮잠 시간에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