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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화 당나귀처럼 멍청한 남자

퀸의 얼굴과 상체는 피로 흠뻑 젖어 끔찍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녀는 몰리를 모함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도와줘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 미친 여자가 정신이 나갔어요."

퀸은 쉰 목소리로 외쳤고, 부어서 로버트의 무서운 표정을 볼 수 없는 눈으로 불쌍한 모습을 연출했다.

만약 그가 모든 것을 듣지 않았다면, 아마 또 퀸의 속임수에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로버트는 담담하게 말했다. "퀸, 난 모든 걸 들었어."

퀸은 얼어붙었다. '모든 걸 들었다'는 게 무슨 뜻이지?

한기가 그녀를 관통해 온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