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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하퍼가 한 마디도 못 꺼내기도 전에, 클로이가 프란시스의 품에 안겨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붉어진 손을 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프란시스, 하퍼를 탓하지 마세요. 그녀는 제가 당신을 빼앗았다고 생각해요. 화가 나서 그런 거예요..."

이 말을 듣자, 프란시스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하퍼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 거야?"

하퍼는 무표정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이런 서툰 연기는 감시 카메라 영상만 봐도 쉽게 들통날 텐데, 프란시스의 첫 반응은 나를 의심하는 거군.

'이미 마음을 정했다면, 왜 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