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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장 하퍼가 사라지다

하퍼는 그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미소에는 형언할 수 없는 아이러니가 깃들어 있었다.

갑자기, 문이 발길에 차이며 열렸다.

프랜시스가 눈살을 찌푸리며 누구냐고 묻기도 전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그를 향해 날아왔다.

검은 가죽 가방이었는데, 그것이 프랜시스를 세게 쳤다.

흰색과 검은색 옷을 입은 애비게일이 공격적으로 들이닥쳐 계속해서 프랜시스를 두 손으로 때렸다.

프랜시스는 꼿꼿이 서 있었지만 저항하지는 않았다.

그를 치느라 지친 애비게일은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하퍼를 돌봐달라고 했잖아. 왜 이런 위험한 상황에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