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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화 조니, 너 미쳤니?날 놓아줘!

긴장감이 공기 속에 가득 차 있었다.

넓은 방 안에는 그들의 무거운 숨소리만 들렸지만, 그것엔 열정이 없어 분위기가 억압적이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이제 사랑을 나누는 것조차 욕망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조니에게는 롤라가 여전히 자신에게 속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었고, 그들이 아직 함께라는 것을, 그들에게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롤라의 말은 얼음물과 같았고, 조니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적셨다.

조니를 잠시 전까지 움직이게 했던 열기는 사라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으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