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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그는 어떻게 나탈리를 품에 안고 싶어했는지

프레데릭의 눈은 무거웠다, 마치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듯했다.

그는 클로이의 손을 꼭 쥐며 속삭였다. "알았어, 알았다고! 전화 안 할게!"

분만실은 온통 하얀색이었고, 위에는 눈이 부시도록 밝은 백열등이 있었다.

미친 듯한 고통 속에 있는 클로이는 그 빛을 올려다보며, 눈에 눈물이 고였다.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며 빛을 받아 반짝였다.

그녀는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앤드루의 이름을 되뇌었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었다. 다만 다른 누군가가 전화를 받거나, 더 최악으로는 그가 아예 말을 할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