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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프레드릭의 결정

그녀는 오랫동안 망설였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휴대폰을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마침내 30분 후에 그에게 답장을 보냈다.

[죄송해요, 호킨스 씨. 잠이 들어버렸어요.]

다른 한편에서, 프레드릭은 와인 한 잔을 들고 샬롯의 메시지를 보고 살짝 웃음을 흘렸다.

러셀 씨의 수줍음이 귀여웠다.

그는 답장을 보내지 않고, 그저 와인을 천천히 마셨다.

그 후 며칠 동안, 프레드릭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가끔 샬롯에게 몇 가지 메시지를 보냈다. 때로는 사진이었고, 때로는 한두 문장이었지만, 항상 게으르면서도 성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샬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