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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우승자들

아이비는 무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얼굴이 초록색과 하얀색 사이를 오가며 변했다. 그 순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얼마 전에 아리엘의 드레스를 직접 찢어놓지 않았나? 어떻게 그 년이 새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거지? 미리 자신의 계획을 알고 있었던 걸까? 말도 안 돼, 아리엘은 자신의 계략을 간파하기엔 너무 멍청했다. 아이비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순간, 한 손으로는 자신의 드레스 끝자락을 찢어버릴 듯이 꽉 쥐고 있었다. 다른 한 손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고, 손톱이 손바닥 살을 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