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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 북적이는 호브스타드 레지던스

아리엘은 전화를 받기가 너무 무서워서 먼저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녀의 머릿속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찼다. 완벽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후에야 그녀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첫 번째 벨소리에 받혔다. 아리엘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입을 열었다.

"여보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순진함이 묻어났다.

그녀를 추궁하려고 준비하고 있던 벨라미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자신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귀여운 여자아이를, 어떻게 감히 그가 심하게 추궁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