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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0장: 감히 나를 도발하지 말아라.

하녀가 아리엘을 보자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녀는 자신이 큰 곤경에 처했다는 것을 알았다. 불길한 예감이 그녀의 속에서 계속 쌓여갔다. 아무리 떨쳐내려고 해도, 그 느낌은 더욱 분명해질 뿐이었다. 아리엘의 차가운 시선 아래 서 있는 동안 그녀의 표정까지 일그러졌다.

"아...아가씨?" 하녀가 아리엘을 불렀다. 그녀는 기다렸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 그 침묵이 그녀를 거의 미치게 했다. 아리엘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리엘이 조용히 자신을 응시하는 것보다 차라리 말을 하는 것이 나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