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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 챕터 47

전사

그녀에 대한 모든 망할 기억이 마치 배를 가격하는 주먹 같다.

그녀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내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 것 같다.

이제야 깨달았다.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미 그녀를 사랑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그녀에게 빠져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데이나가 내가 사랑한 사람이었지만, 난 그걸 한 번도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내가 말했어야 했던 모든 것들 속에서 익사하는 기분이다.

그녀에게는 이미 운명의 짝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와 무언가를 가질 거라고 감히 꿈꾸지 않았다. 그런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