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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 챕터 39

키리가 나를 부드럽게 키스한다. 그녀가 입술을 벌리고 혀를 내 입 안으로 스치듯 넣지만, 나는 너무 놀라서 꼼짝 않고 서 있다. 마치 내가 새 영토를 위해 만든 셀레나 여신상처럼.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힌다. 이건 분명 꿈일 거야.

꿈이라면 왜 즐기지 않는 거야, 이 바보야?

나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는 다나를 향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키리가 나에게서 물러나고, 이제 다나가 나를 키스할 차례다. 완전히 불시에 당한 느낌이다.

내가 그녀에게서 고개를 돌리자, 키리가 내 뒤에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뒤돌아보니 그녀가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