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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 챕터 25

여행자

새싹이 돋는 꽃들의 도취적인 향기가 공기를 가득 채우며, 다가올 충돌을 위한 완벽한 배경을 만들어냈다.

우리의 털은 반항심으로 곤두서고, 근육은 긴장하며, 눈은 분노로 불타오른다.

나는 두 발이 아닌 네 다리로 당당히 서 있다.

내 흔들림 없는 기운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힘을 내뿜으며,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하지만 그때, 헛되이 그들의 눈이 탐욕스럽게 나를 노려보고, 그들의 한심한 으르렁거림은 겁주려는 미약한 시도에 불과하다.

나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은 변함없으며, 내 본능은 그들의 더러운 발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