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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

캐서린

머리 위의 불빛이 눈을 뜨는 순간 나를 눈부시게 한다. 어깨가 불타는 듯 아프다. 어깨를 돌려보니 두꺼운 금속 수갑이 내 손목을 파고드는 무게가 느껴진다.

여기가 어디지?

현재 상황을 살펴본다. 드레스는 더럽지만, 아직 입고 있고, 속옷도 그대로다. 맨다리를 보니 발목은 집타이로 묶여 있다. 풀어보려고 비틀어 보지만, 플라스틱은 오히려 더 조여져서 피부를 꼬집는다. 무릎이 긁혀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넘어졌나 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려고 하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 주변을 둘러보니 창문 하나 없는 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