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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그 규칙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보자

시계의 초침이 앞으로 움직일 때마다 이상하게도 불안감이 내 뱃속에서 커져가는 것을 느꼈다.

그만해, 안넬리제, 너 지금 첫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하려는 십 대도 아니잖아.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이건 말이 안 됐다. 겨우 몇 시간 전에 그가 자는 동안 그의 방에서 살금살금 빠져나오는 걸 마지막으로 봤을 뿐인데. 게다가 며칠 만에 이렇게 잘 잔 것도 오랜만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의 곁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느껴지는 온기를 느끼며 곁에 머물고 싶었을 뿐인데.

하지만 내가 한 일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