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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신중하지 못한 결정

ANNE

브라이스와 함께 머물며 밤을 보내고 싶다 해도, 그럴 수 없었다. 그에게서 멀리 있어야 한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우리가 그의 부모님 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난... 못 해."

"그럼 가. 네 걱정 필요 없어. 네 가짜 남자친구랑 집에 가."

브라이스의 여러 모습을 봐왔지만, 이렇게 버릇없는 아이처럼 구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인정하자면, 거의 귀여울 정도였다.

피부색이 이상하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고, 얼굴은 땀으로 얇게 덮여 있어도, 브라이스는 여전히 터무니없이 잘생겼다. 나는 미소를 참았다.

"그게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