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씨

제23장: 현실에 직면하기

앤

브라이스 옆에서 눈을 뜨는 것은 내 정신 건강에 너무 버거웠다. 그의 팔이 나를 감싸고 있는 방식이 나를 괴롭혔다.

샤워하러 일어났을 때 그를 깨우지 않도록 조심하며 잠든 채로 두고 나왔다. 하지만 그를 떠나자마자 이상한 감각에 휩싸였다. 마치 가슴 속에 공허함이 자리 잡는 듯한 느낌이었다.

화장실에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 감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해하려 했다.

세상에! 그에게 사랑에 빠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어젯밤 이후로 우리 사이에 뭔가가 변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