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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깨어난 분노

브라이스의 얼굴에 나타난 당혹감,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그 표정이 어젯밤의 하이라이트였다. 유일한 문제는 이제 일주일 안에 가짜 남자친구를 소개하지 않을 변명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아니면 그냥 파비앵에게 부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가 우리의 가벼운 관계를 더 진지한 것으로 발전시키려 했을 때 내가 거리를 두기로 선택했던 걸 생각하면, 그가 그냥 꺼지라고 할 가능성이 있고, 그럴 만도 하다.

그런 종류의 부탁을 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 될 거다. 또한 조엘과 아멜리아를 속이는 것도 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