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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__나를 사로잡아

에린은 브레이든의 문을 두드리고 팔짱을 낀 채 기다렸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문이 살짝 열리고 완벽하게 빗어 넘긴 금발 머리가 삐죽 내밀었다.

파란 눈이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그의 입술이 만족스럽게 휘어졌다. "도와드릴까요?"

그녀는 손을 내밀었다. "돌려줘."

그는 입술을 오므리고 생각하는 척 눈썹을 찌푸렸다.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는데요."

"브레이든, 내 머리는 젖었고 할 일이 있어. 내 플래시 드라이브 돌려줘."

"첫째, 일주일 가까이 날 무시하더니 이제 와서 절도범 취급이야?" 그가 물었다. 그녀의 젖은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