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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

제니퍼

에바가 방으로 돌아와서는 로미오가 내 아버지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말해줬어. 그 말을 듣자마자 긴장이 풀렸지. 로미오가 뭔가를 하겠다고 하면 주저 없이 해낸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사실 아빠에게 훨씬 일찍 말했어야 했는데, 그냥 못했어. 아빠의 짜증과 그 후의 기분 변화를 감당할 기분이 아니었거든. 에바는 샴페인 한 병을 가져왔고, 헤어스타일리스트가 내 머리를 손질하는 동안 우리는 한 잔 또 한 잔 마셨어. 우리는 웃으면서 쓸데없는 얘기를 했지. 신혼여행 목적지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에바는 마치 금고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