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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3

에바

솔직히 말하면 난 상사가 부탁해서 여기 온 것뿐이었는데, 그녀와 시간을 보낼수록 점점 더 그녀가 마음에 들었어. 그녀가 새로운 우정을 위해 건배했을 때, 난 이 우정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확신했어. 난 그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녀도 우정 외에는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내가 자라온 환경에서는 이런 관계가 정말 드물었고, 분명히 그녀도 같은 문제를 겪었을 거야. 보통은 우리 삶에 뭔가를 원하는 사람들만 있었으니까. 우린 일상적인 것들과 우리 직업에 대해 이야기했고, 어느새 샤퀴테리 보드와 샴페인 한 병이 비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