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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

제니퍼

집에 도착했을 때 로미오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어요. 아버지의 전화일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로미오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내버려 두었어요. 저는 아직 그 상황을 다룰 준비가 되지 않았거든요. 바로 우리 방으로 가서 옷을 벗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침대에 기어들어가 영원히 나오고 싶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정말로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게다가 모두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말했다니요. 너무나 모욕적이었어요. 사실 로미오가 어두운 구석에서 저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건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