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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거짓말쟁이, 날 속였잖아!

이브

이브는 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 동안 그의 눈을 응시했다. 둘 다 침묵을 지켰고, 방 안에서 들리는 것이라곤 아래층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음악 소리뿐이었다. 그녀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입장을 그에게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누가 보냈는지 모르겠어... 네가 떠나고 약 5분 후에 내 휴대폰이 울렸어. 알 수 없는 번호에서 문자가 왔는데, 답장도 해보고 전화도 걸어봤지만 그 번호의 주인은 연락이 닿지 않았어. 그 사람이 내게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널 확인해보라고 했어. 네가 다쳤다면서. 아마도 감정에 휘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