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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트라이얼

소렌 POV

성으로 돌아가는 길은 빅터가 틀어놓은 음악 외에는 거의 침묵 속에 진행됐다. 아일라는 내내 태블릿만 들여다보고 있었고, 무언가를 다 읽으면 다른 것으로 바로 넘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몇 군데 들러 식사를 해야 했지만, 보통은 빅터가 나가서 음식을 사 와 차로 가져왔고, 그동안 아일라는 우리와 함께 10분에서 15분 정도 운동을 하곤 했다.

여행은 거의 하루 종일 걸렸는데, 빅터와 나에게는 별것 아니지만 차가 아무리 넓다 해도 불편한 건 사실이었다. 수도의 공기가 느껴지자 기분이 좋아지는 동시에 걱정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