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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아파요

제54장: 그것은 아프다

엘레나

감마의 집으로 들어와 곧바로 계단으로 향했다. 내 층에 도착할 때까지 한 번에 두 계단씩 올랐다.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내 방으로 걸어갔다. 시간 낭비 없이 열쇠를 열쇠 구멍에 넣고 돌렸다. 문이 열리자 방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닫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두 다리 사이에 머리를 묻고 그 순간 느끼던 모든 감정을 쏟아냈다. 참으려고 정말 노력했지만, 그냥 이 감정들을 분출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순간에 늑대였던 시절이 그립다. 그때는 이렇게 많은 감정을 한꺼번에 다룰 필요가 없었다. 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