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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 그녀가 여기 있다

25장: 그녀가 여기 있다

버나드

"그럴 필요 없어요, 헬렌. 리암이 나를 돌봐줄 수 있고 이미 나아지고 있으니, 날 보러 오느라 수고할 필요 없어요." 그녀는 유혹하려는 듯 금발 머리를 귀 뒤로 넘겼지만, 그 모습은 나를 불편하게 할 뿐이었다.

헬렌을 바라보며, 내가 어떻게 그녀와 엘레나 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둘은 전혀 달랐고, 그건 좋은 일이었다. 헬렌에 관한 모든 것은 이론상으로만 맞아떨어졌지만, 내 마음속에는 엘레나와 느꼈던 것 같은 불타는 끌림이 없었다. 그녀의 얼굴을 만지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