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루나

제19장: 위험에 빠진 그녀

제19장: 그녀가 위험에 처했다

엘레나

나는 들키지 않고 재빨리 나무 사이로 이동하며 발걸음을 가볍게 유지했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내 기분이 한층 고조되었다. 라임이 나를 휠체어에 태워 베르나르의 집으로 데려갔을 때 저녁 무렵 숲에서 비 냄새를 맡았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비는 순찰 늑대들로부터 내 냄새를 가려주어 들키지 않고 재빨리 도망칠 시간을 벌어줄 것이다. 또한 천둥소리는 내가 숲 바닥을 따라 움직일 때 발소리를 가려줄 것이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