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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장: 베로니카의 죽음

제 178장: 베로니카의 죽음

엘레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낼 힘이 생기기까지 잠시 시간이 걸렸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내 이미 약해진 방어벽을 무너뜨려 고통이 터져 나올까 두려웠다. 그럴 수는 없었다. 강해져야만 했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베로니카를 위해서. 이 무리의 사람들은 버나드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힘을 의지하고 있었다. 내 감정을 억누르고 그것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베로니카는 방 안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녀의 몸은 얇은 담요로 덮여 있었다. 우리가 지나온 대부분의 방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