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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운명은 틀릴 수 없다

제17장: 운명은 틀릴 수 없다

베르나르

결심을 굳힌 나는 내일 아침 첫 일로 그녀가 좋든 싫든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그녀가 나를 신뢰할 수 있고, 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안전한 곳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내 마음은 헬렌과 엘레나 사이에서 너무 혼란스러워서 차가운 공기가 내 얼굴을 때릴 때까지 내가 사무실을 나왔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는 내 집 바로 맞은편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내 사적인 공간과 너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싫었지만, 이런 순간에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