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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휴면 알파

제 113장: 휴면 알파

엘레나

나는 베르나르의 품에서 빠져나와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을 몇 방울 닦아냈다. 갑자기 조금 바보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내 손가락과 얽히게 하고 엄지손가락으로 내 손 바깥쪽을 문질렀다. 그의 터치는 내 안의 혼란을 진정시켰고, 나는 조금씩 중심을 찾기 시작했다.

그의 숲 녹색 눈동자가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가 내 벽을 밀어붙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나는 그를 들여보내고 싶지 않았다. 내 머릿속의 추한 혼란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