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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의 시점

그 순간, 나는 모든 것이 너무나 철저히 망가져서 이미 닫혀버린 공장의 부서진 조각들을 누구도 주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무거운 부츠가 A3에 들어서고 문이 활짝 열리는 순간부터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네코노마사 하와데라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그를 처음 보자마자 옆문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뒤돌아볼 필요조차 없었다. 그의 위압적인 존재감은 이미 내게 너무나 분명하게 느껴졌다.

마치 내 오감이 내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