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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의 시점

"당신 도대체 누구요?" 갑자기, 내 사지가 움직이고 얼어붙었던 상태에서 풀려났다. 얼굴이 창백해졌다. 마치 누군가가 나를 새로운 현실로 끌어당기고 차가운 물 한 양동이를 끼얹은 것 같았다.

나이 든 남자가 몸을 바로 세우고 뒤로 물러섰다. 이제 그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안경 뒤로 번뜩이는 차가운 즐거움이 담긴 그의 눈. 회색이고 가늘게 찢어진 눈이었다. 잠시 그의 시선을 마주했고, 내 턱이 경련했다. 그에게서 뭔가 느껴졌다. 마치 내가 그를 알아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니코," 그가 짧게 고개를 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