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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

녹스

나는 아버지가 되었다.

아직도 그 생각이 완전히 실감나지 않는다. 내 품에 안긴 이 작고 완벽한 인간, 루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는 너무 작지만, 이미 조용한 강인함을 지니고 있다. 마치 자신이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그의 눈은 감겨 있고, 작은 얼굴은 내 가슴에 기대어 잠든 채 평화롭다. 그의 작은 손가락이 내 엄지를 감싸고 있다. 그를 내려다볼 때마다 내 마음은 조금씩 더 부풀어 오른다.

병원 침대에 누워 부드럽게 미소 짓고 있는 이사벨라를 힐끗 본다. 그녀는 지쳐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