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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필

로건

"브리!" 나는 나무들을 향해 소리친다. 내 목소리는 밤을 가로질러 퍼져나가지만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계속 멀어져 가기만 하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내 짝이 어디에 있을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메이브가 내 발치에서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중얼거린다. 나는 5분, 아니 10분 전쯤 너무나 극심한 고통 속에서 깨어나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었고, 일어서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지금은 가느다란 나무에서 가느다란 나무로 비틀거리며 이동하면서 그것들을 지지대 삼아 밤하늘을 향해 내 짝의 이름을 외치고 있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