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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생한 꿈

아일라

나는 다시 물속에 있다.

이번은 지난번과는 달라. 나는 즉시 상황이 다르다는 걸 알아.

이번에는 두려움보다 분노가 더 크지만, 지난번처럼 그런 압박감은 느껴지지 않아. 마치 화가 나서 뛰쳐나가는 것 같고, 도망치는 것 같고, 백마를 타고 석양 속으로 달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야...

하지만 그게 백마여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내가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고,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는 걸 알아. 나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야...

나는 악당이야.

보통은 그래도 괜찮아. 나는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