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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가 아님

로건

루이스 선장은 내가 조종실 벽에 기대어 항구장에게서 받은 선박 명단을 살펴보는 모습을 지켜본다. 나는 문서를 훑어보며 오늘 밤 이 요트와 함께 항구를 떠날 예정인 모든 배의 정보를 머릿속에 새긴다.

선장이 웃으며 자리로 돌아가 조종석에 앉아 제어판의 버튼들을 누르자 불빛이 들어온다. 부선장 찰리가 도착해 말한다. "승무원들에게 브리핑을 마쳤습니다. 항구장의 출항 신호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안개 속에선 당분간 움직일 수 없을 거야. 긴 밤이 될 것 같군." 루이스가 다시 내게로 돌아서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린다.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