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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파워

시드니

케나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울려 퍼지는 순간, 내 발목과 손목의 족쇄를 마침내 깨는 데 성공했지만 시간은 멈춘 듯했다.

너무 늦었다.

나는 너무 늦었다.

에반더가 앞으로 쓰러지며 바닥에 얼굴을 부딪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모두가 슬로모션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케나가 절망에 일그러진 얼굴로 그림자를 휘날리며 앞으로 달려갔다. 경비병들이 그녀를 향해 칼을 뽑아 들고 다가왔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브리에게 돌아서며 미친 듯이 웃고 있었다.

젠장, 안 돼.

내 몸은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돌진했다. 분노와 고통,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