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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나를 죽이려 했을까?

이슬라

"우리 어디로 가고 있어?"

내 손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물었지만, 대답이 없다. 엄마가 아니다. 그건 확실해. 손아귀가 너무 꽉 차고 아픈데, 엄마는 절대 내 손을 이렇게 세게 잡지 않을 테니까.

대답으로, 마치 물속에서 들려오는 것 같은 목소리가 말한다. "너는 나와 함께 있어야 해, 이슬라."

"하지만 왜요?" 내가 묻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 발이 더 이상 땅에 닿아있지 않다. 내가 부두의 나무 위로 발을 디뎠을 때, 배에 오르려 했을 때, 내 발은 다시는 땅에 닿지 않았고, 이제 나는 하늘로 떠오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