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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헤드

켄나

날카로운 긁히는 소리에 무릎 위의 책에서 시선이 떨어졌다. 눈을 깜빡이며 세 시간 동안 앉아있던 의자에서 휙 돌아보니, 사촌 라이언이 거대한 그릴을 뒷마당 파티오 위로 끌고 있었다.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내가 물었다.

"저녁 식사." 그는 씩 웃더니 그릴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들어 올려 파티오 끝쪽, 콘크리트가 끝나고 에메랄드 빛 잔디가 숲과 만나는 곳으로 걸어갔다.

라이언이 계속해서 힘자랑을 하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넌 정말 과시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라이언."

사실이고, 그도 알고 있다. 그는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