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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잇 올 어웨이

엘라

라이엇이 천천히 가까이 다가오며, 가죽 갑옷을 몸에서 벗기 위해 고리와 버클을 풀어내기 시작한다. 그의 눈에는 지금 너무나 강렬한 욕망이 담겨 있다. 마아투아와 섬에서 치료받는 내내 그의 시선을 흐렸던 체념과 슬픔, 그리고 불신의 먼 눈빛은 사라졌다.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이 내 짝을 다시 살아나게 한 것 같다.

나도 그 느낌을 알겠다. 내 몸은 더 이상 슬픔과 절망으로 무겁지 않다. 상처들은 모두 치유되었다. 내 마음은 더 이상 케인과 그가 나와 내 몸에 했던 일로 괴롭지 않다.

내 몸은 오직 지금 나를 바라보는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