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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매디

그를 표식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그건 내 안에 있던 어떤 것이 모든 이성적인 생각을 압도하고 일시적으로 판단력을 흐리게 한 거였어요. 마치 어떤 힘이 나를 완전히 지배해서 광기로 몰아넣은 것 같았어요.

그가 나를 타일 벽에 붙잡고 있는 동안 나는 숨을 헐떡이고 있어요. 뜨거운 물이 우리 위로 흘러내리고 어두운 돌바닥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어요.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거친 숨과 쿵쾅거리는 심장 박동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하면서 반짝이는 것들이 배수구로 소용돌이치는 것을 지켜봐요.

"미안해요," 내가 물 소리에 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