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왕의 번식자

왕과 함께한 조용한 순간

매디

나는 침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 이 성에서 일주일 내내 살았지만, 아직도 하녀들이 성 안팎으로 날아다니듯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들은 대부분 유령처럼 조용히 움직이지만, 한나만큼은 예외다. 그녀는 시간이 있을 때면 항상 멈춰서 대화를 나눈다.

침대에서 몸을 돌리니, 이른 아침에 내 방을 돌보는 젊은 하녀—불을 지피고 깨끗한 옷을 놓아두거나 세탁물 바구니를 가져다 주는—가 아닌 다른 사람이 문을 꼭 닫고 있었다.

아이작 왕이 방 중앙으로 걸어오자 나는 이불을 가슴까지 끌어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