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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

제15장

"내 손자가 어디 있지?" 줄리아의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날카롭고 차갑게 울렸다. "내가 데리러 왔어!" 마치 앰버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하인인 것처럼 말했다. 그녀의 시선에는 따뜻함도, 친절함도 없었다. 그것은 질문이 아닌 요구였다.

앰버는 턱을 굳게 다물고 손가락을 옆구리에서 주먹으로 꽉 쥐었다. 피부 아래에서 분노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그녀는 그것을 내면에 가두어 두었다. 그들에게 자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옆으로 비켜섰다. 그녀의 침묵은 저항과 자기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