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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

제12장

앰버의 심장이 그날 밤의 기억이 생생하고 압도적으로 밀려오면서 빠르게 뛰었다. 마치 달빛이 비치는 발코니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다. 그의 몸에서 느껴지던 따스함, 그의 키스의 도취적인 맛이 그녀의 생각 속에 남아있었다. 그 훔쳐진 순간의 메아리가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우자 목이 말라오고 숨쉬기가 어려웠다.

갑자기 큰 소리가 그녀를 몽상에서 깨웠다. 놀란 그녀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테이블에서 디캔터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진한 스카치 위스키가 혼란스러운 호를 그리며 쏟아져 표면에 고이는 모습이 마치 방금 전 그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