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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2

제 39장

좌절감이 그를 갉아먹었다. 끊임없이, 채울 수 없이, 떨쳐낼 수 없는 기생충처럼 그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었다. 분노의 으르렁거림과 함께 그는 휴대폰을 집어 방 건너편으로 던졌고, 벽에 부딪히는 플라스틱의 날카로운 소리는 그의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폭풍을 겨우 달랠 뿐이었다. 그의 주먹은 꽉 쥐어졌고, 턱은 단단히 굳어졌으며, 그는 거칠게 손을 머리카락 사이로 끌어당기며 왔다 갔다 했다. 그의 몸은 간신히 억제된 에너지로 진동했다.

거부감이 산성처럼 그를 관통했고, 그의 자존심을 태우고, 자아를 지졌다. 하지만 더 끔...